LG전자(대표 구자홍)가 올 상반기 전화기 내수시장에서 41.4% 시장점유율을 기록, 업계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181만대로 추정되는 국내 유무선전화기 전체 시장에서 모두 74만9000대를 판매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상반기 전화기시장에서는 5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힌 삼성전자에 이어 태광, 이트로닉스, 아이즈비전(한창탑폰)이 차례로 3, 4, 5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지난 5월 상용화된 발신자정보표시(CID) 전화기시장을 겨냥, 무무선전화기, 유무선전화기, 외장형 단말기 등 다양한 CID관련 제품을 발빠르게 시장에 진출시킨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LG전자는 자체 집계 결과 CID 전화기의 경우 전체 24만3000대 중 과반수가 넘는 13만1000대(53.8%)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국내 유무선전화기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된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년 같은 기간 실적인 197만대(유선 140만대·무선 57만대)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LG전자는 오는 하반기 시장 역시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인 180만대 규모로 예상, 75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