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가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자사가 전략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유니ERP’ 제품이 MS의 ‘윈도2000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소프트웨어 중에서 윈도2000 인정을 받은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며 ERP 솔루션 중에서도 미국의 반(Baan), 에드워드(J D Edward), 독일의 오토메이션(AP Automation)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ERP제품군은 유니ERP 웹버전인 ‘유니ERPⅡ’와 영문버전인 ‘비젠트로(Bizerntro)’인데 이들 제품은 경영활동 지원의 일반적 기능 외에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등 기업의 e비즈니스 지원이 대폭 강화된 확장형 개념의 ERP 솔루션이다.
삼성SDS는 MS측이 제시한 총 7개 부문 41개 항목의 제품테스트를 통과해 윈도2000과 동일한 수준의 제품결함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인증을 획득한 애플리케이션은 전세계적으로 243개 있으며, 인증 종류는 제품군에 따라 데스크톱, 서버, 어드밴스트 서버, 데이터센터 등 4개로 나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윈도2000 인증을 계기로 앞으로 유니ERPⅡ와 비젠트로의 제품 박스, 광고 및 브로셔, 홈페이지 등에 윈도2000 로고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개최되는 전시회 및 콘퍼런스에 MS의 파트너사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삼성SDS는 이번 인증으로 소프트웨어 패키지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수출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