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에이전시 업계에 최근 첫 모임이 탄생해 시선이 쏠리고 있다. ‘WAP(Web Agency Pr)’이 바로 그 주인공.
5개월간의 준비모임을 거쳐 지난 6월 정식 발족한 ‘더블유에이피(WAP)’는 국내 웹 에이전시 업계 홍보·마케팅 실무자들의 모임이다. 구성원으로는 ‘WAP’의 발족을 주도한 홍익인터넷·디자인스톰·에이전시닷컴코리아·클아우드나인·클릭·네트로21·애드플러스·라스트원·웹커넥션·ICG·이노다임·FID 등 12개 업체 18명이 정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500여개의 업체가 경쟁하는 웹 에이전시 분야에서 업체간 비방과 덤핑경쟁을 지양하고,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업계 발전을 모색해 보자는 차원에서 ‘WAP’이 탄생하게 됐죠.”(이용현 WAP 초대회장·이노다임 이사·앞줄 왼쪽서 두번째)
WAP(http://www.wap.cyworld.co.kr)은 매월 둘째주 화요일 오후 5시에 회원사를 차례로 돌며 갖는 정례 모임에서 회원사의 CEO나 전문 컨설턴트를 초빙해 정보기술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고 있다.
“처음에는 경쟁업체들끼리 모여서 무슨 스터디냐 하는 의문을 가졌었는데, 지금은 각사 홍보담당자들과 마케터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지식 공유의 폭을 넓히고 있죠.”(채정아 WAP 총무·디자인스톰 대리·가운데줄 왼쪽 네번째)
“회원들 서로간에 믿고 신뢰가 쌓이다보니 정보 공유가 굉장히 활발해요. 어떤 때는 사내보다 이 곳에서 정보를 더 빨리 들을 때가 있어요.” (이인숙 WAP 대변인·홍익인터넷 팀장·앞줄 왼쪽서 네번째)
‘WAP’은 지난달부터 회원들이 웹 에이전시 시장 규모나 시장·기술 흐름에 관한 기획기사를 함께 만들어 언론에 배포하는 등 공동작업도 펼치고 있다.
이용현 회장은 “앞으로 회원들이 CEO들에게 조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또 웹 에이전시 업계가 IT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모임을 키워 나갈 계획”이라며 포부를 내비쳤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