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식 정보사회로 본격 진입하기 위해선 누구든지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이같은 관점에서 장애인도 결코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의 조일묵 회장은 “장애인도 아무런 장애없이 정보화의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특히 비장애인들과 동등한 수준의 정보화 기회를 제공받고 다양한 정보화 기기와 편의 장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는 물론 각 사회단체, 민간기업 등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특히 정부의 정보격차 해소 노력만으로는 결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현재 정부가 앞장서서 장애인·노인·주부 등을 대상으로 무료 정보화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나 이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일부 시만단체나 장애인단체를 제외하고는 일반 기업들이나 공공기관에서 장애인의 정보격차 문제에 별로 괸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회단체와 기업들이 정보격차 해소에 동참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정보화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장애관련 단체, 기업, 시민단체들이 합심을 해야만 비로소 장애인의 정보격차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며 장애인들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히 설 수 있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이번 행사기간에 개최되는 장애인 정보박람회, 홈페이지 만들기, 정보패럴림피아 등의 행사를 통해 현재 장애를 갖고 있는 청소년들이 새로운 희망을 갖고 정보화 시대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