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외 손실이 컸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장부상 손실이 날 수밖에 없다. 순수영업손실이 1680억원이지만 사업부를 분사, 별도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손실부문을 본사에서 잡아준 상황이다.
현재 하이닉스는 현금을 약 6600억원 확보해놓고 있다. 이미 내년에 필요한 1조원의 전환사채(CB)발행도 끝났고 채무조정에 사용할 계획이다.
D램 가격하락과 경기악화가 문제다. 이대로 가면 내년이 더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감자나 출자전환은 고려치 않고 있다.
더욱이 4분기 말부터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하이닉스의 회생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이닉스의 문제는 내부적 요인보다 외부적 요인이 크다. 하이닉스가 반도체 기업으로 자체 경쟁력은 있다고 본다. 제조원가가 삼성전자나 마이크론 수준과 비슷하다.
다만 현재는 부채로 인한 금융비융이 문제지 객관적인 상황은 손색이 없다. 이때문에 채권단도 추가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유동성 위기일 뿐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