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e마켓플레이스들이 산학연계를 통한 공동연구개발 등을 위해 대학과의 제휴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처럼 e마켓이 대학과 제휴를 늘리는 것은 본연의 업무인 거래중개로 인한 수수료뿐만 아니라 컨설팅 업무, 차별성 있는 콘텐츠 제공 등 새로운 부가수익 모델 발굴 과정에서 △연구개발의 아웃소싱을 통한 비용절감 △산학연계의 마케팅 효과 △대학의 풍부한 데이터베이스(DB) 공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폴리머스넷·이지호스피탈·허브엠닷컴 등은 단순 온라인 중개에서 벗어나 컨설팅사업 혹은 해당 산업에 심화된 콘텐츠 제공 등을 위해 대학과의 공동연구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폴리머스넷(대표 진양석 http://www.polymertsnet.com)은 최근 서울대학교 재료공학과·화학과와 제휴를 맺고 오는 9월부터 폴리머 기초소재연구·상용화연구를 공동진행할 예정이다. 폴리머산업의 일부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제휴 대학에 맡겨 폴리머 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을 익히고 연말부터 직접 관련 제품의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8월 중순 e마켓 3차 시연회를 개최하는 이지호스피탈(대표 서정욱 http://www.ezhospital.com)도 서울대학병원 내에 있는 임상의학연구소와 의료연구 평가에 관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8월 중 맺을 예정이다. 특히 서울대학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갖가지 DB를 충분히 활용해 e마켓에서 중소 병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금형 e마켓인 허브엠닷컴(대표 류병우 http://www.hub-m.com)은 8월부터 본격화하는 산업자원부 기업간(B2B) 2차 시범사업에서 8개 대학교 금형 관련 학과와 교육 콘텐츠 공동개발에 나설 예정이어서 대학과의 제휴를 잇따라 추진하는 이들 e마켓의 성패에 따라 업계 확산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