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전문업체인 보성전자파(대표 김태진·오영록 http://bosungemf.com)는 몰리비디늄, 철, 니켈, 구리 등 9종의 합금소재를 사용, 유해전자파를 막을 수 있는 유해전자파 차단판과 브라운관용 차단밴드 등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보성전자파측은 전기장의 경우 전도성이 높은 물체 및 접지에 의해 쉽게 차폐가 되지만 자기장은 한번 발생되면 반드시 발생부위로 회귀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차폐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미국 마그네틱실드사와 공동개발을 추진해 합금 소재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전자파 발생원을 둘러싸 차단하므로 자동차·복사기·금전등록기·컴퓨터모니터·프린터 등 적용범위가 넓으며 0.05∼0.5㎜까지 공급이 가능해 휴대폰 등 소형 전자기기에 적용이 쉽다.
보성전자파는 이 제품을 전파연구소 및 서울의과학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대우전자파시험소 등에서 시험한 결과 자기장 차폐율이 93%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제품의 실용신안(차단판 제20-0161388호) 및 의장등록(차단밴드 제208800호)을 획득하고 특허출원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금호그룹에 2000개 납품하고 전자파 수치표시제가 2002년부터 시행되는 데 따라 전자제품 업체 및 정보통신 업체, 학교 및 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