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플러그앤드플레이(UPnP)는 인터넷 프로토콜을 사용해 각종 정보기술 제품이 상호 존재를 자동으로 발견해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이다. 이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홈네트워킹 시장을 겨냥한 전략 핵심기술이다.
이 기술은 인터넷 접속기능이 있는 모든 장치를 연결해 상호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든다. 따라서 PC나 프린터, 스캐너 등 컴퓨터 관련제품뿐만 아니라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가전제품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면 이 기술로 홈네트워킹을 구성할 수 있다. 예를들어 이 기술로 홈네트워킹을 구성하면 침실에 있는 컴퓨터로 부엌의 전자렌지를 작동시킬 수 있으며 외부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해 에어콘을 켤 수 있게 된다.
UPnP는 윈도XP의 출시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윈도XP가 UPnP를 기본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이다. 윈도XP를 설치한 컴퓨터는 홈네트워킹의 중심으로 만들 수 있다.
UPnP와 비슷한 기술로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지니(JINI)가 있다. 지니는 자바를 기반으로 한 홈네트워킹 기술로 앞으로 홈네트워킹 시장을 들러싸고 UPnP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인텔·노텔네트웍스 등 6개 업체가 홈네트워크에 사용되는 차세대 제품에서 UPnP를 지원한다고 밝혀 마이크로소프트가 힘을 받는 상황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