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인 8월을 앞두고 테헤란밸리에 이색적인 행사가 성행하고 있어 화제다.
일명 ‘휴가갈 순번 정하기’. 회사를 한 번에 비울 수 없는 탓에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휴가를 가야 하지만 가능하면 피크철에 쉬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기 때문.
차량용 내비게이션 업체인 픽쳐맵인터내셔널은 족구시합을 개최, 순번을 정하기로 했다. 전직원 50여명을 10개조로 나눠 토너먼트 형태로 진행하되 우승, 준우승, 3위팀 등 총 15명에게는 8월에 휴가를 가는 특권(?)이 주어진다. 나머지 직원들은 9월 이후 순차적으로 가게 된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휴가를 반납하는 회사도 많은데 그나마 다행 아니냐”며 서운한 마음을 달랬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