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팝언더 등 새로운 광고기법이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C넷(http://www.cnet.com)이 시장조사기관인 주피터미디어메트릭스의 발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대표적인 팝언더 기술 적용업체 X10의 경우 네티즌들의 많은 접속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이 사이트에 머문 시간은 매우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지난 1∼5월 32.8%의 네티즌들이 X10의 사이트에 접속했지만 이 가운데 73%는 사이트에 머문 시간이 20초 이내였다. 이는 네티즌들이 X10의 카메라 구매여유를 갖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인지도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도 때도 없이 열리는 홍보사이트로 인해 회사에 대한 이미지만 나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주피터미디어메트릭스의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소비자의 행태도 오프라인 미디어와 다르지 않다. 원하지 않는 광고는 닫아버린다”면서 “업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팝언더·팝업의 효과는 높지 않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주피터는 인기사이트 조사에서 팝업·팝언더 기술을 사용한 업체들의 네티즌 접속 수를 정당한 것으로 인정한 바 있어 향후 이 기술의 채택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인터넷 광고업계에 상당한 여파가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팝업·팝언더 기술이 네티즌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하고 있어 네티즌들의 견해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