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다음커뮤니케이션이 3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 교보증권은 분석보고서를 통해 다음은 올해 2분기에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돼 수익성 개선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인터넷광고시장 침체, 감가상각비 및 광고선전비 등 고정비와 마케팅비용 증가로 3분기에도 소폭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다음은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44억원이나 줄어든 2억원의 광고선전비가 집행됐지만 올 하반기에는 20억원의 광고선전비 지출을 계획하고 있어 판관비 증가가 예상된다.
결국 마진율이 80% 달하며 자체 수주 광고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인터넷광고부문의 성장 전망치의 하락이 불가피,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0억4000만원에서 8억4000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상품 매출의 경우 마진률이 낮아 매출증가율이 높아도 이익에 기여하는 몫은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하반기에는 경쟁확대에 따른 마진율 하락으로 수익개선에 크게 기여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350억원으로 예정돼 있는 시설투자비가 누적되면서 감가상각비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하반기 수익전망을 어둡게 하는 이유라고 교보증권은 설명했다.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설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비용은 증가할 전망이지만 적자를 상쇄시킬 만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기 때문에 3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4분기에 인터넷광고시장이 어느 정도 회복될 경우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