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B 생산장비업체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중국 현지 공장을 설립한다.
초박판용 자동정면기·자동절단기 전문 생산업체인 에덴기계(대표 이연우)와 자동라미네이팅기·노광기 생산업체인 아텍엔지니어링(대표 이호성), 도금설비업체인 포인텍(대표 선인경) 등 PCB 생산장비 3사는 최근 중국 광둥성 선전지역에 PCB 생상장비를 생산하는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3사가 3억원의 자본금을 공동 출자, 합작형태로 설립한 한국PCB종합제조창(가칭)은 앞으로 자동라미네터에서 도금 공정에 이르는 풀라인 PCB 생산장비를 생산, 중국 PCB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연우 에덴기계 사장은 “지난 3월부터 중국진출을 위해 각 지역의 시장조사 및 PCB 생산업체 등을 방문, 현지의 기술수준 점검 및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 결과 선전에 생산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면서 “이르면 오는 8월경부터 본격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생산법인은 중국시장 진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미 중국에 진출한 공성통신유한공사(대표 강희방) 및 PCB 금형업체인 금달위실업(대표 리밍더)과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 판매를 전담시킬 계획이다.
중국 생산 법인은 올해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며 내년에 매출목표를 270억원으로 상향 조정, 중국 유력 PCB 생산장비업체로 발돋움해 나갈 방침이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