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리그 결과>

 

 삼성디지털배 KIGL 상반기리그 스타크 여성 부문에서 게임아이 스틱스가 우승했다.

 지난 13차전에서 게임아이 스틱스의 김가을이 2승을 추가,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미 정규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던 김가을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KTB 퓨처스의 서순애와 KTF 매직엔스의 이은경을 잇따라 물리치며 개인전적 15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

 이에따라 김가을은 지난 10차전 10연승을 기록하며 150만원의 상금을 받은 데 이어 14차전에서 15연승 상금인 200만원까지 휩쓸어 이번 시즌에서 팀 우승과 함께 큰 상금까지 거머쥐는 영예를 한몸에 안았다.

 마지막까지 혼전이 펼쳐진 여성부 중위권 다툼에서는 14차전에서 3승을 추가한 한게임이 KTB 퓨처스와 더미디어 두밥, 삼성전자 칸을 따돌리고 2위에 올랐다. 지난주까지 4위에 처져 있던 한게임은 강민경의 KTF 매직엔스의 권태규를 꺾은 데 이어 팀 간판인 김민기가 삼성전자 칸의 김인경과 더미디어 두밥의 김경진을 차례로 물리쳐 2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KTF 매직엔스의 정규리그 우승이 일찌감치 확정된 피파2001 부문에서는 KTF 매직엔스의 이지훈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승을 추가하며 개인전적 선두자리를 탈환했다. 지난해 피파2000에서 승률 9할이 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던 이지훈은 올시즌 새로운 게임인 피파2001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초반에는 부진을 보였으나 시즌 중반 이후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며 착실히 승수를 쌓아 다시 한번 피파 게임의 지존임을 확인시켰다.

 이로써 이지훈은 프로무대에 데뷔한 지난해 하계리그부터 단 한차례도 우승을 놓치지 않고 팀에 4번째 우승컵을 선사하게 됐다.

 상반기리그를 마친 삼성디지털배 KIGL 경기는 2주간의 휴식을 갖고 다음달 16일부터 후반기리그에 돌입할 예정이다.

 

 

 AMD배 2001 PKO 상반기리그에서 KTB 퓨처스가 정규리그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3차전에서 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나선 KTB 퓨처스는 14차전에서 팀의 간판인 김동우가 불스원 오투뮤직의 백현길을 꺾고 1승을 추가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특히 KTB 퓨처스는 시즌 초반 부진으로 하위권에 처지는 수모를 겪었으나 시즌 중반 이후 김정민, 김동우 등이 연승을 기록하며 결국 1위를 탈환해 명문게임단으로써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시즌 마지막까지 KTB 퓨처스를 추격한 삼성전자 칸은 14차전에서 송병석이 KTF 매직엔스의 한정근을 물리치고 종합전적 10승 4패를 기록해 KTB 퓨처스와 동률을 이뤘으나 연승점에서 0.6이 모자라 아쉽게 시즌 우승을 양보해야 했다.

 반면 시즌 내내 선두를 유지하다 지난주 처음으로 2위로 추락한 한게임은 14차전에서도 신우진이 컴몰 코리안 투어의 박현준에 패해 정규리그 3위에 머물렀다.

 한편 마스터즈 방식으로 치러지는 결선대회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패자부활전에서는 컴몰 코리안 투어의 박현준이 게임트러스트 렉스와 불스원 오투뮤직을 연파하고 다음주 치러지는 4, 5위전에 진출했다.

 다음주 경기는 KTF 매직엔스와 컴몰 코리안 투어가 맞붙는 4, 5위전과 이들의 승자와 한게임이 격돌하는 3, 4위전이 벌어질 예정이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