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적 공산주의자 피델 카스트로가 다스리는 쿠바에도 e커머스가 상륙했다.
CNN(http://www.cnn.com/tech)에 따르면 쿠바의 다목적 국영 여행기업 쿠바나칸은 유명 브랜드의 냉장고를 비롯해 식기세척기·전자프라이팬 등의 전자제품과 자전거·기저귀·향수 등의 가정용품을 판매하는 인터넷사이트(http://www.cuba-shop.com)를 개설했다.
쿠바와의 비즈니스가 금지된 미국인을 비롯해 누구나 이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물건 결제는 캐나다달러로 이뤄진다. 이 사이트의 대표 옥타비오 윤다트는 “특히 쿠바가 자랑하는 담배(시거)와 술(럼)이 인기가 높다”고 설명하며 “아직 이용자 대부분이 쿠바 사람들이지만 매일 15∼20건의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미국에 사는 쿠바계 사람이 쿠바 친척에게 보내는 일년에 1200달러의 송금액 제한을 피할 수 있다”고 덧붙이며 “쿠바의 하바나 전역은 5일 이내, 그리고 다른 국가의 경우에는 15일 안에 물건을 배달한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