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의류시장을 중심으로 운영중인 패션 e마켓플레이스 업체의 모임 ‘동대문디지탈협회(회장 장용준 신평화쇼핑몰 사장)’가 쇼핑DDM, 패션투웨이, 이브클럽 등 16개 회원사의 취급물량을 우체국 택배망을 통해 공동 운영키로 했다.
30일 동대문디지탈협회에 따르면 우체국 방문소포(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민간 택배업체에 비해 30% 가량의 물류비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동대문시장과 인접한 흥인우체국내에 38평 규모의 별도 물류창고를 제공받아 향후 협회 사무실도 이곳에 위치시킨다는 계획이다.
협회 소속 패션 e마켓 업체는 대부분 동대문시장에서 유통중인 저가 의류소품을 취급하고 있어 물류비 부담이 컸다. 따라서 협회를 중심으로 관련 e마켓의 거래물량을 통합, 우체국측과 협의 끝에 2㎏ 미만의 박스 1건당 택배비를 2000원까지 낮추게 됐다.
협회 장용준 회장은 “현재 우체국측은 협회 물량이 월 3만박스 이상 될 경우 택배비 추가 감액을 약속하고 있어 지속적인 회원모집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협회의 16개 회원사 전체 취급물량은 월 2만박스 가량으로 추정된다.
협회는 향후 의류 관련 쇼핑몰 및 e마켓 업체를 회원사로 확대 유치해 산업자원부 인가 사단법인화 추진을 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협회는 물류는 물론 세무기장 업무 등 기타 운영·관리 측면에서 통합 공동화를 꾀해 각종 제경비를 절감시킨다는 복안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