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 블루투스, 2.5G, 3G 등 고속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의 등장은 모바일 컴퓨팅을 풍요롭게 하는 인프라로 작용하게 됩니다. 특히 3G가 구현되는 2003년경에는 모바일 기기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고객과 모바일 컴퓨팅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 방문한 가트너의 수석분석가인 이안버트램씨는 “모바일 기기들의 시장 성장률은 지금도 높은 편이지만 무선 네트워크의 미비, 콘텐츠의 부족 등으로 성장 잠재력보다는 낮은 편”이라면서 “현재 노트북 PC업체들은 기술과 가격으로 경쟁하고 있지만 오는 2005년경에는 이러한 변수보다도 누가 고객의 사업을 얼마만큼 이해하고 그러한 솔루션을 제공하는지가 차별화 요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태지역 모바일 기기 부문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은 분야는 오는 2005년까지 연간 60%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개인휴대단말기 분야”라며 “그러나 물량기준으로는 무선 인터넷 접속 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폰이 오는 2005년 PDA나 노트북PC를 4배이상 초과하는 3300만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안버트램씨는 “PDA는 기업보다도 일반 사용자층이 주고객층이기 때문에 브랜드 마케팅이 무척 중요하다”며 “삼성과 같은 국내 대기업의 경우 가전제품에서는 브랜드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