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도지사 심대평)가 디지털 지방정부 구현을 위해 ‘디지털 충남’을 선언한 이후 전자결재율이 95%에 이르는 등 전자정부 구축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최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2001년도 상반기 디지털 충남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디지털 지방정부를 평가하는 척도인 전자결재율이 지난 1월 총 생산문서 대비 55.8%였으나 7월 말 현재 95.0%에 이르고, 전국 처음으로 실시한 전자문서 유통으로 상반기에만 30억6000만원의 비용절감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충남도가 ‘디지털 충남’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해온 디지털방 구축은 읍·면·동 및 공공도서관 215개소 중 149개소에 구축된 것으로 나타나 늦어도 8월 말까지는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민에 대한 정보화교육에서는 올 상반기 시·군청이나 학교 전산교육장, 컴퓨터학원 등을 통해 모두 2만3523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5배 많은 것이다.
디지털 충남추진에 따른 4대 분야별 주요 추진상황을 보면 디지털 기반 확충분야에서 △도와 시·군, 경찰청 간부 등 656명에 대한 디지털 리더십 교육 △봉급명세서 등 e메일 서비스 △e고향사업 추진 △전국 사이버게임체전 운영과 홈페이지 구축 △행담도 디지털 홍보관 설치 등이 완료됐다.
또 디지털 지방정부 구현 분야에서는 △전자결재 처리와 전자문서유통 고도화 △7월까지 45회의 영상회의로 2억3600만원의 비용절감 △중고급 수준까지 공무원 상설 전산교육 실시 △한글(100%), 바이러스 예방(100%), MS오피스(73%) 등 업무용 소프트웨어 확산 △의회 회의록 DB 구축과 도 의원 정보화 교육, 의정자료 e메일 송수신 등 디지털 의정 △사이버 향토지방문화원 시스템 구축 추진과 한국의 약초지식 DB 구축 등에서 큰 성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디지털 기업 강화 분야에서 △벤처 및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화 교육 △중소기업 CEO e메일 갖기 운동 전개(1180개 업체 참여) △IT 전문인력 풀제 운영(168명 참여) △디지털 백화점(http://www.saseu.com) 운영 △농특산물 사이버 시장(http://www.chungnamfood.co.kr) 개설 △인터넷 전자입찰제도 시행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디지털 도민육성분야에서는 △도민교육 확대 추진 △정보화 시범마을 조성 △디지털방 구축 △농업기술정보 사이버 서비스 운영 △지역별 디지털 리더 지정 운영 △중고PC 재활용사업 △꿈나무 정보경연대회 등을 개최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올 12월까지 홈페이지를 포털사이트로 구축하고, 공무원의 중고급 사무자동화(OA)능력 확보를 위해 12월까지 상설교육장을 운영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지식관리시스템을 도입, 지식자산거래제를 운영·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