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005년까지 매출 3조원에 순이익 2500억원을 달성해 국내 홈쇼핑 업계의 선두주자와 세계적인 홈쇼핑 회사로 도약하겠습니다.”
개국 6주년을 맞아 최근 방배동에 신사옥을 마련, 외부적인 도약의 발판을 확보한 CJ39쇼핑이 위성방송 채널사업장 선정과 함께 새로운 라이브 전문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하며 내부 역량까지 갖추고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 TV부문 1조5000억원, 인터넷 쇼핑몰에서 7000억원, 카탈로그 5000억원, 위성방송 3000억원 등 세부적인 매출 계획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표현한 CJ39쇼핑 조영철 사장은 “3개 신규 홈쇼핑 업체의 가세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겠지만 이에 대비해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을 발판으로 선두업체의 입지를 굳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3사가 가세해 본격적인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 시장규모가 확대돼 나눠 먹을 파이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CJ39쇼핑의 경우 신규 홈쇼핑 업체들의 주 타깃이 돼 힘든 싸움을 벌이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지난 1월 정도경영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선언하며 상품소싱능력의 배가, 원활한 배송시스템 구축, 우수인력 확보 등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고 밝히고 “위성방송 채널사업자 선정, 대만 동삼홈쇼핑과의 제휴,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 내부적인 호재가 많아 입지를 다져나가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특히 조 사장은 방배동 신사옥 마련이 단순한 사옥이전이 아닌 향후 CJ미디어
벨리로서 그 기능과 역할이 크게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다.
“부지 5000여평에 동양 최대규모의 스튜디오를 갖춘 신사옥은 풍부한 방송콘텐츠를 양산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고객에게 보다 나은 방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앞으로 방송교육 시설까지 갖춰 미디어 교육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한편 CJ39쇼핑은 라이브와 VOD전문 인터넷 쇼핑몰 CJ39닷컴(http://www.cj39.com)을 신설,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방송시청과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CJ39쇼핑의 단독·특화상품만을 모아 운영해 전문쇼핑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주부와 여성을 타깃으로 39쇼핑이 갖춘 특화상품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기존 아이39쇼핑몰과 차별화되면서도 경쟁할 수 있는 체제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사진=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