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쯔가 데스크톱용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시장에서 철수한다.
C넷에 따르면 후지쯔 미국 법인인 후지쯔컴퓨터프로덕트오브아메리카는 수익성이 적은 데스크톱용 HDD 생산을 연내 중단하고 대신 데스크톱 보다 채산성이 좋은 노트북과 서버용 HDD 시장에 주력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마이크 체네리 후지쯔 부사장은 “데스크톱용 HDD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있어 채산성과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철수 배경을 밝혔다. 그는 “시장에서 리더십을 가지려면 1∼2위 업체가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후지쯔는 그렇지 못하다”며 “하지만 노트북용 HDD 시장에서는 입지가 훨씬 넓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맥스터, 시게이트, 웨스턴디지털, IBM, 삼성 등과 경쟁하고 있는 후지쯔는 데스크톱 HDD 시장에서 세계 5위로 약 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