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들이 상품 가격정보 제공을 넘어 인터넷 쇼핑몰들의 신뢰성 여부를 확인해 제공하거나 소비자와 쇼핑몰간의 분쟁조정에 나서는 등 소비자 보호 기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편리성과 유용성으로 인해 인터넷 쇼핑시 필수 코스로 자리잡은 가격비교 사이트들은 이용고객의 확대를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비교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는 판단 아래 주요 사이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소비자 보호 기능을 속속 도입해 나가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베스트바이어, 오미, 마이마진 등 주요 사이트들은 자사 사이트에 쇼핑몰을 등록시킬 경우 등록기준을 꼼꼼히 적용,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쇼핑몰만을 올려놔 1차로 불순한 쇼핑몰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등록기준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약관 사용, 사업자 등록증 및 연락처 기재, 최소 3개월 이상 쇼핑몰 운영 실적 증명 등이며 실제로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쇼핑몰은 3500여개가 넘지만 주요 가격비교 사이트에 등록돼 소비자에게 소개되는 쇼핑몰 수는 1000개 안팎에 불과하다.
베스트바이어(http://www.bestbuyer.co.kr)는 ‘베바119 서비스’를 도입해 배송지연 사고, 하자물품 환불 및 교환 등의 문제를 중간에서 해결해 주고 있다. 해당 쇼핑몰로 직접 연락해도 되지만 중간에서 꼼꼼하게 체크해주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훨씬 편리한 서비스.
오미(http://www.omi.co.kr)는 ‘안심배송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상품 구입시 구매금액의 0.5%를 보험금처럼 지급하면 배송지연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구매금액과 보상금을 물어주는 서비스다. 소액의 부담금이 들더라도 정확한 시일에 배송을 약속받고 싶거나 늦게 배송될 경우 손해를 염려하는 소비자에게 좋은 서비스다.
마이마진(http://www.mymargin.com)은 구매금액을 보관하고 있다가 소비자가 정상적으로 제품을 받은 후 해당 쇼핑몰에 금액을 보내주는 구매대행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에누리(http://www.enuri.com)의 경우 등록된 쇼핑몰들의 게시판을 한 곳에 모아 제품 및 쇼핑몰에 대한 궁금증을 바로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쇼핑몰 이용후기, 제품 사용후기 등을 통해 쇼핑몰 및 제품 선택에 있어 판단기준을 제공하고 있으며 쇼핑몰 고발 코너 등을 개설해 유해 쇼핑몰에 대한 적극적인 고발을 유도, 문제가 된 쇼핑몰에 대해서는 등록 거부 등 발빠른 대처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