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주변기기시장 호황

노트북컴퓨터 사용자 증가에 따라 휴대형 주변기기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CPU와 노트북 모니터의 가격이 인하되면서 그 소비량이 급증, 이에 따른 휴대형 프린터, 스캐너, 배터리, 영상카메라 및 차량전용 시가잭 등 주변기기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작고 가벼운 휴대형 프린터는 영업사원이나 출장 비즈니스맨들로부터 구매가 늘고 있다. 휴대형 프린터를 통해 회의 내용이나 의사록 초안 등을 곧바로 출력하고 영업사원들은 상담도중 견적서를 작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시장조사 등 긴급을 요하는 자료들을 바로 스캔해 e메일을 보내거나 영상카메라로 촬영해 본사로의 송출이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실제로 테크노마트에서 주변기기를 취급하는 매장에서는 휴대형 프린터는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인 매출이 20% 가량 증가, 지난달에만 500여대의 제품을 판매했다.

 현재 휴대형 프린터 시장에는 롯데캐논과 신세아통신이 제품을 내놓고 있다.

 롯데캐논은 ‘BJC-80’과 ‘BJC-50’ 2종을 판매하고 있다. 두 제품은 케이블과 전선없이 노트북과 무선으로 데이터교환이 가능하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IS-12 스캐너 카트리지를 채택하면 스캐너로도 사용할 수 있다. 신세아통신은 지난해 10월 휴대형 프린터 ‘CT100’을 출시했다. 400dpi의 CT100은 무게가 400g으로 휴대가 간편하고 무선출력이 가능하다.

 프린터와 함께 연속 사용이 2∼3시간 정도밖에 안되는 노트북 배터리의 단점을 보완, 최장 6시간까지 사용가능한 배터리도 인기를 얻고 있다.

 벤처기업인 성아시스템에서 나오는 노트북 휴대형 배터리는 풀 충전시 6시간까지 연속사용이 가능하며 리튬이온을 사용해 아주 구형 노트북을 제외하고는 전기종 노트북에 호환할 수 있다.

 이밖에 차안에서 노트북을 사용하기 위한 시가잭이나 컨버터, 받침대 등을 찾는 일반인들도 증가추세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