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단말기(PDA) 및 이동전화용 중소형 디스플레이시장에서 보급형 액정표시장치(STN LCD) 시장이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로 대표되는 능동형(AM) LCD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평판디스플레이(FPD)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모노 및 컬러 STN LCD의 2분기 매출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와 35%나 감소한 반면 AM LCD는 변화가 없었다.
전세계적인 재고증가와 수요감소로 인해 2분기 PDA용 모노 및 컬러 STN LCD의 출하량은 각각 전분기 대비 52%와 62%씩 감소했으나 AM LCD의 출하량은 오히려 4% 증가했다.
이는 모노 디스플레이를 주로 채택한 팜의 시장점유율이 1분기 60%에서 2분기 27%로 급격히 감소한 반면 컬러 AM LCD를 채택하는 컴팩의 점유율이 10%에서 19%로 증가하는 등 PDA시장에서 컬러제품의 비율이 31%에서 44%로 증가하면서 AM LCD의 채택률도 26%에서 44%로 급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AM LCD에 주력하는 소니와 도요타의 조인트벤처(ST-LCD)가 1분기에 9%였던 PDA용 LCD 시장 점유율을 2분기 25%로 끌어올리며 1분기 26%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지키던 대만 픽뷰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한편 1분기에 비해 전체 출하량이 3% 가량 줄어든 이동전화시장에서도 디스플레이의 컬러화 경향은 뚜렷해져 1분기에 9%였던 컬러 디스플레이의 시장점유율은 2분기 14%를 기록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