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복성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왼쪽)은 7일 제1회의실에서 박한오 바이오니아 사장과 ‘분열효모의 체계적 돌연변이 제조에 의한 위암 및 간암 관련 유전자의 기능 분석’에 관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복성해)은 7일 제1회의실에서 대덕밸리 바이오벤처기업인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와 ‘분열효모의 체계적 돌연변이 제조에 의한 위암 및 간암 관련 유전자의 기능 분석(연구책임자 원미선 박사)’ 과제의 공동연구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연구과제는 2년에 걸쳐 5000여개의 분열효모 유전자를 직접 표적으로 삼아 각 유전자가 염색체에서 소실된 돌연변이를 제조하는 거대 프로젝트로 정부출연금 8억원과 바이오니아 40억원 등 모두 4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바이오분야에서 민간기업의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이번 연구과제에서는 종래의 돌연변이 제조에 비해 빠르고 자동화된 방법으로 단시간내에 분열효모 5000여 유전자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돌연변이를 제조한다.
또 각 유전자가 손실된 돌연변이는 손실유전자에 따라 서로 다르게 표식(tag sequence)되어 있어 대량유전자 기능분석(genome-wide functional analysis)에 활용된다.
특히 이번에 진행될 프로젝트의 연구결과는 위암과 간암에 관련된 생물학적 기능을 연구하기 위한 유전자 기능분석시스템의 확립과 약물의 표적 확인, 약물의 유효성 확인 등 항암제, 항진균제와 같은 신약개발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명연은 기대하고 있다.
원미선 박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연구진이 국내에서 개발된 순수기술로 제공되는 올리고와 PCR 재료를 이용해 총 5000여개의 유전자를 대상으로 각 유전자가 손실된 분열효모 돌연변이를 제조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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