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도 당행은 물론 타행송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e메일 송금서비스가 선보였다. e메일 송금 전문업체 페이레터(대표 문용식 http://www.payletter.com)는 계좌통합 솔루션업체 기웅정보통신(대표 최병억)과 제휴하고 e메일을 기반으로 무료로 타행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9일부터 시작한다.
그동안 은행 홈페이지에 가지 않고 특정 사이트에서 잔액을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개발된 적은 있지만 타행송금까지 무료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서비스는 송금시 페이레터가 중간에서 일단 송금인 통장에서 돈을 인출한 뒤 이를 수취인 통장으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송금인이 수취인 계좌를 모를 경우에는 송금인 계좌에서 송금액을 일단 인출한 다음 e메일을 통해 수취인에게 수취 계좌 정보를 받아 해당 계좌로 입금하게 된다.
문용식 사장은 “청구와 모금을 제외한 e메일 또는 실계좌 송금은 모두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머니오케이·인티즌 등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도 이 솔루션을 제공해 8월 중순부터는 페이레터뿐 아니라 제휴 사이트에서도 무료송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