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펜티엄4의 가격을 50%까지 인하한다.
C넷은 리먼브러더스의 분석가인 댄 닐스의 말을 인용해 인텔이 오는 26일 1.8㎓ 펜티엄4의 가격을 562달러에서 260달러로 인하할 계획이며 상황에 따라 10월쯤 10∼25%의 추가 가격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댄 닐스는 연구분석 보고서에서 “인텔이 AMD로부터 시장점유율을 되찾아오기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가격경쟁을 불러일으켜 수익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격인하가 이미 충분히 이뤄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직까지 아무것도 보지 못한 셈”이라며 앞으로 CPU 시장에 치열한 가격경쟁이 일어날 것임을 시사했다.
닐스는 인텔이 펜티엄4를 800달러 이상의 데스크톱PC를 겨냥해 가격정책을 펼칠 계획이며 1.9㎓ 펜티엄4도 조기에 내놓고 곧바로 300달러 이하의 가격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살로먼스미스바니의 분석가인 존 조지프도 인텔이 예상보다 낮은 가격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이유로 인텔의 3분기 매출 전망치를 66억4000만달러에서 62억4000만달러로 낮추고 주당수익 전망도 11센트에서 8센트로 낮췄다. 그러나 투자등급은 지금과 같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전까지 분석가들은 3분기에 인텔이 64억4000만달러로 주당 10센트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인텔도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3분기에 62억∼68억달러의 매출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