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의 잇따른 실적발표가 외국인의 투자동향과 종합주가지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7일 ‘실적발표 전후의 시장동향’이라는 분석자료를 통해 지난 98년 결산기 이후 3년간 상장사들의 온기 및 반기 실적발표를 전후해 외국인의 매매패턴과 종합주가지수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시장에서 지난해 반기실적 발표전(7.3∼8.14) 1조4709억원 규모의 순매수에서 발표후(8.16∼9.29) 2256억원 규모의 순매도로 전환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 3년 동안 실적발표를 전후해 매매전략상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또 지수관련주를 다수 보유한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실적발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 종합주가지수도 지난 98년 온기결산 발표 뒤 3개월 동안 종합주가지수가 38.6% 폭등한 것을 제외하면 실적발표 이전의 추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들은 99년 반기실적 발표전 순매도에서 발표후 순매수로 전환했고 99년 온기실적과 2000년 반기실적 발표후 모두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