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읽고 제대로 이해하는 특허=특허제도 해설서. 기존의 특허 관련 서적들이 법조문 순서에 따라 해설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이 책은 아이디어 착상에서 양산까지의 실제 제품개발 사이클에 맞춰 특허제도를 소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허권, 실용신안권, 의장권, 상표권, 프로그램 저작권 등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권리에서부터 실제로 제품개발을 하면서 알아야 할 특허지식을 설명하고 있다. 또 제품개발 단계를 아이디어 착상단계, 개념개발 단계, 프로토타입 단계, 파일럿 단계, 양산단계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고려해야 할 특허제도를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 분야별로 엄선된 국내외 특허명세서 샘플을 수록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례와 실무 중심으로 구성해 기술인들이 실제 업무에서 참조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박승민 지음, 성안당 펴냄, 1만2000원
◇떠오르는 트렌드 사라지는 트렌드=미래 사회의 생활상을 통해 향후 떠오르는 미래의 트렌드를 모색하고 있는 책. 저자는 현재의 트렌드를 알면 시장에 맞출 수 있으나 미래의 트렌드를 알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기업이 거대하고 장기적인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떠오르는 미래 트렌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포천지에서 선정한 500대 기업 중 40% 가량이 90년과 95년 사이에 자취를 감추었다고 지적하며 이는 각 기업들이 한결같이 시장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오늘날 같이 치열한 비즈니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재를 관통하는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해 미래의 트렌드를 예측하고 그에 따른 비즈니스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C 브릿비머 외 지음, 정준희 옮김, 청림출판 펴냄, 1만3000원
◇죽은 CRM 다시 살리기=퇴출 직전의 기업을 세계 최우수 기업으로 살려낸 CRM 실행기. 저자는 CRM이란 새로울 것도, 특별할 것도 없는 고객과의 관계유지라고 설명한다. 그동안 CRM을 다룬 서적들은 어려운 경영용어를 활용하며 설명했으나 훌륭한 CRM의 실천은 몇 년전에 다녀간 이생원, 허참봉까지도 정확하게 기억해주는 주막집 주모에게서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머리가 바뀌어야 CRM이 된다’는 부제를 갖고 있는 이 책은 국내 기업들이 CRM을 실행하며 고객과의 접점 채널이라고 할 수 있는 손발을 바꾸는 데는 열중했지만 정작 바꾸어야 할 머리에 해당하는 전사적 프로세스 CRM화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즉 기업의 핵심 조직을 기업의 관리 편의 위주에서 고객 편의 위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성수 지음, 시대의창 펴냄, 9000원
◇돈이 안 돌면 사람이 돌아 버린다=한 은행 지점장이 파헤친 사회경제 구조적 모순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담고 있는 서적. 저자는 이 책에서 31년 동안 한국은행, 은행감독원, 하나은행에서 겪은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금융회사의 돈을 임자가 없는 것으로 여기는 우리나라의 무지한 기업, 금융, 관료, 언론, 정치 등을 비판하고 있다. 또 150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했는데 조금도 나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제에 대해 그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진정한 구조조정이란 힘있는 정부와 외국의 지원 아래 그릇된 구조를 손보고 그것을 돌파하는 일이라고 전한다. 이 책은 어두운 구조조정의 개혁과 구조조정을 뒷받침할 현실적인 대안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조덕중 지음, 머니업 펴냄,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