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투자가 연내에 550억원 규모의 분야별 테마펀드를 결성키로 했다.
이정태 한국기술투자 신임사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임을 계기로 활발한 투자 및 펀드 결성을 통해 벤처캐피털업계 리딩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침체된 벤처투자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하반기에 4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IT, BT, 문화콘텐츠, 부품소재 등 4개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를 위해550억원 규모의 신규 테마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기술투자는 이미 테마펀드 결성을 위해 정통부, 문광부, 농림부 등에 펀드결성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사장은 또 이날 △투명경영 시스템 구축 △책임경영체제 구축 △전문화 지향 △이익 경영을 통한 회사가치 극대화 △지속적인 성장추구 등 다섯가지 경영방침을 밝혔다.
먼저 투명성강화를 위해 상근 감사제도를 신설하고 감사 결과를 회사경영의 중요한 지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책임경영체제 정착을 위해서는 올 초 도입한 ‘소사장제’를 더욱 확대, 외부 전문가도 적극적으로 영입키로 했으며 각 사업본부 및 조직 단위별 인센티브 제도를 갖출 방침이다.
또 회사가치 극대화를 위해 경기에 민감하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추기 위해 투자업체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증대시켜 나가는 한편 해외 우량자본을 지속적으로 유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갖춰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 사장은 “현재 진행중인 아더앤더슨의 컨설팅 결과를 반영, 앞으로 경영방침을 더욱 구체화해 명실상부한 세계 수준의 선진 벤처캐피털로 위상을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