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대량 보유하고 있는 주식 중 부채비율이 낮고 순이익률이 높은 종목들의 주가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거래소는 외국인이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상장기업들의 1월 2일∼8월 8일 평균주가 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인 8.64%보다 18.26%포인트 높은 26.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외국인들이 지분을 대량 보유한 종목들이 재무구조가 견조하고 순이익률이 높은 특징을 갖고 있어 주가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지분을 대량 보유한 상장종목은 평균부채비율이 118.51%로 전체 상장사의 부채비율(151.49%)보다 낮은 반면 이들 업체의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상장사 평균인 1.80%보다 0.59%포인트 높은 2.39%로 나타났다.
개별종목으로는 히타치·CRMC 등이 전체 지분의 12.29%를 보유한 LG전선의 주가상승률이 75.25%를 기록해 외국인 주식 대량보유 IT기업 중 주가상승률 1위를 기록했으며 게에셋매니지먼트 등이 지분의 24.16%를 보유한 메디슨의 주가상승률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19.52%포인트 높은 28.16%를 기록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