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상철 http://www.kt.co.kr)은 올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9% 늘어난 5조7485억원을 달성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8.3% 감소한 427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9000억원, 528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은 상반기 매출액 증가요인은 인터넷 등 성장사업의 매출규모가 전체 매출의 59%인 3조4027억원에 이를 정도로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성장사업구도가 정착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터넷부문의 매출이 올 상반기를 기준으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300만명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보다 281.7% 증가한 6856억원을 기록했고 PCS 재판매를 통한 무선수익도 301.5% 늘어난 2883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한솔엠닷컴 인수당시(2000년 7월) 발생한 영업권 상각 등의 영향으로 영업외 비용이 증가, 전년 동기대비 28.3% 감소했다. 또 영업비용도 ADSL 시설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와 114분사에 따른 퇴직금 지급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난 4조8485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매출은 인터넷이 68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1.7% 증가한 것을 비롯, △데이터 1500억원(-45.1%) △회선설비임대 7018억원(9.8%) △LM통화 1조4189억원(-1.1) △무선 2883억원(301.5%) △위성 476억원(53.5%) △전화 2조3458억원(-2.5%) △기타 1105억원(89.9%)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은 “대내외적인 경제여건 악화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도 상반기 영업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수익중시 경영과 비용절감에 최대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11.4% 증가한 11조5000억원, 당기순이익은 7.3% 늘어난 1조840억원 달성을 경영목표로 삼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