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CIO]문화관광부 오지철 기획관리실장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IT부문의 지원은 필수적입니다. 다양한 정보화 사업을 통해 문화정보 관리의 체계화와 문화관광부의 업무효율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문화관광부(장관 김한길 http://www.mct.go.kr)의 정보화책임자(CIO)인 오지철 기획관리실장(52)은 문화산업과 정보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해당 업무부처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화관광부는 지난해부터 ‘문화예술종합정보시스템’ ‘문화유산종합정보시스템’ 등을 구축해오고 있다. 문화예술종합정보시스템 사업은 각종 문화예술 관련기관 및 단체의 통합검색체제를 갖추고 문화예술 정보를 DB화하는 정보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국립미술관 및 공연예술단체의 정보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국가 문화유산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문화유산종합정보시스템 사업은 현재 전국 27개 박물관을 연결하는 정보 네트워크가 구성된 상황이다. 내년에는 사이버 문화재 탐방시스템을 마련하고 표준유물관리시스템도 보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문화정보화 차원에서 문화유산과 문화예술을 포함해 체육, 청소년, 관광, 문화산업, 저작권, 도서관, 세종계획 등 총 9개 분야에 대한 포털 사이트를 만들고 이를 종합해 문화종합포털사이트로 발전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 실장은 “그동안 체계적인 관리가 부족했던 각종 문화콘텐츠를 DB화함으로써 선진 문화행정체제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역·세대·계층에 상관없이 모든 국민이 문화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문화정보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 실장은 문화관광부 조직 측면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안에 온라인 민원, 전자구매, 전자결재 분야에서 중앙부처 정보화 1위를 목표로 행정정보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내부 직원의 정보화 능력배양을 위해 각종 정보화 경진대회 및 개인 홈페이지 평가 등도 준비하고 있다. 오 실장은 이를 통해 현재 전국가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전자정부 구현에도 앞장서고 행정업무의 효율화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97년 문화관광부의 문화산업국장을 맡은 후 문화정책국장을 거쳐 4개월전부터 기획관리실장을 맡고 있는 그는 “행정정보, 문화정보, 외국어 문화정보 부문의 정보화 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식정보화 시대에 대비한 광역 문화 사이버 네트워크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