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성서에 조성한 첨단산업전용단지에 8개 업체가 가동에 들어가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지역산업의 고도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성서산업단지내 9만9000여㎡를 첨단산업전용단지로 지정, 전국의 반도체 제조장비업과 평판디스플레이제조업, 반도체소자 제조업 등 기술파급효과가 큰 12개사를 입주업체로 선정했다.
선정된 업체들은 그동안 입주를 위한 준비와 설계를 마치고 공장건립에 착수, 반도체 제조장비를 생산하는 컴텍스가 지난해 10월 가장 먼저 가동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상농기업, 신안SNP, 울텍, 시엠티, 메트로닉스, 성림첨단산업에 이어 10일 유니빅이 생산을 개시하는 등 단지 입주업체의 66.6%인 8개 업체가 가동중이다.
나머지 세향산업, 아진액스텍, 에스앤에스텍, 뉴테크 등 4개 업체도 올 11월말까지 공장을 완공, 가동할 전망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용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입주기업들은 올해까지 모두 810억원, 내년에 1300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공장건립과 시설에 치중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연구개발 투자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43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1240억원, 2003년 4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른 고용인력은 현재 800여명에서 2003년 25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전용단지 입주기업 대표들은 최근 발전협의회를 만들어 해외시장 공동진출을 모색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단지활성화가 기대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