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원장 박영남)이 지역 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의료영상전송시스템 ‘풀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s System)’를 구축,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동상의료원은 최첨단 의료영상전송시스템 가동으로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컴퓨터단층촬영(CT), X레이, 초음파 등 그 동안 필름을 사용해온 모든 진료부문에서 필름을 완전히 대체하는 진료환경의 디지털화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풀 PACS는 환자들의 모든 의료영상자료를 촬영과 동시에 고행상도 디지털 화면으로 데이터베이스(DB)화한 뒤 진료실과 병실, 회의실 등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자료를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병원은 앞으로 진료시간 단축 등 환자진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총 60억원을 투입해 지난 4월부터 마로테크·컴팩코리아 등과 공동으로 개발한 풀 PACS는 특히 방사선 검사는 물론 핵의학검사·내시경검사 등 모든 영상에 적용할 수 있어 디지털 병원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동산의료원 관계자는 “모든 의료정보를 전산처리하게 돼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의료서비스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산의료원은 지난 10일 오전 11시 병원 진단방사선과 판독실, 외래진료실 등에서 풀 PACS에 대한 설명회 및 시연회를 가졌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