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K-JIST) 환경모니터링 우수연구센터 구만복 교수팀은 비전과학과 공동으로 휴대형 환경 독성 탐지기인 ‘루미노미터(Luminometer)’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탐지기는 독성에 노출되면 빛을 내는 발광 미생물을 이용한 휴대형 발광량 측정기로 환경오염 현장에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환경독성 탐지기는 국내외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가격이 비싸고 제품이 커 휴대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구 교수팀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 가격이 절반 정도 저렴하고 부품도 소형화해 휴대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기존 탐지기보다 민감도와 안전도, 잡음부문에서도 한단계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구 교수는 “휴대형 환경독성 탐지기의 완전 국산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외화절감과 함께 연간 150억원대의 수출시장 확보는 물론 다른 생명공학 분야 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