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비스제공(ISP)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자인 한국피에스아이넷(대표 채승용 http://www.kr.psi.net)의 가상사설망(VPN) 서비스 고객이 전년 대비 200% 이상 급증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피에스아이넷은 VPN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된 가입자수에 비해 올 상반기 신규 가입자수가 2배 가량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여 ISP사업의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며 하반기에는 적극적인 영업마케팅에 나서 증가세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피에스아이넷은 기존 백본망에서 운용 중인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보다 기능을 세분화한 VPN NMS를 내달까지 개발, 네트워크와 트래픽 흐름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컨설팅 기능을 고객들에게 제공키로 했다. 현재 개발 중인 VPN NMS는 고객들이 직접 사이트에 접속해 인터넷과 인트라넷 트래픽에 대한 모니터링과 보안 및 장애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관리 프로그램이다.
한국피에스아이넷은 이와 함께 ISP 백본망 자체에 VPN 기능을 추가하는 네트워크 기반의 VPN을 구성해 기존 서비스에 추가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기반 VPN 서비스는 CPE에 비해 초기 구축비와 유지비는 절감시키면서 속도향상·패킷 암호화·필터링 등의 보안 기능이 강화된다.
이 회사 이창승 ISP사업본부장은 “공중망 보안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 부족으로 지난 몇 년간 VPN 시장이 매우 느리게 성장했으나 올들어 가격 경쟁력이 높고 보안성이 강화되면서 VPN 수요가 높아졌다”며 “앞으로 백본의 품질에 대한 서비스 보장제도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