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아케이드 게임 전시회 JAMMA쇼에 한국업체들의 참가가 사실상 봉쇄됐다.
국내업체들은 그동안 JAMMA쇼에 조건없이 참가해왔으며 주최측의 입장 변화로 지난해부터는 일본 현지법인을 통해서만 참가자격을 얻어 왔다.
JAMMA쇼 주최측인 일본어뮤즈먼트머신공업협회(JAMMA)는 최근 발표를 통해 올 39회 전시회에는 주최사의 회원사 및 찬조회원에 한해 전시회 참가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협회측은 그러나 그 배경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그러나 국내 아케이드 게임 업계는 일본 경기침체에 따른 현지 게임시장 불황과 한국 아케이드 게임 업체의 급성장에 따른 경쟁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게임제작협회(KAMMA)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제품 개발력이 일본업체에 비해 뒤지지 않고 오히려 가격경쟁력에 있어 우위를 점하고 있어 우리 제품의 일본 및 해외시장 잠식을 크게 우려한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일본 JAMMA쇼는 그동안 국내 게임업체의 일본진출및 해외시장 등용문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현재 일본에서는 △JAMMA쇼 △도쿄게임쇼 △AOU 등 3대 게임전시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AOU의 경우 JAMMA쇼와 마찬가지로 회원사만 참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도쿄게임쇼는 올해부터 아케이드 업체들의 참가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JAMMA쇼는 오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