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에서 시행중인 전자입찰 및 전자이체, 전자보증제도 등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각종 시책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운영중인 전자입찰시스템(GoBIMS)의 이용기관이 제도시행 초창기였던 3월말 당시 13개에서 8월 현재 149개로 1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구체적인 전자입찰시스템 이용기관은 철도청 등 국가기관 31개, 서울시 강서구청 등 지방자치단체 26개, 전남대학교 등 교육기관 22개, 대한석유공사 등 정부투자기관 70개 기관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9월부터 모든 지자체가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각종 입찰을 집행키로 해 제도이용이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산중에 있다고 조달청은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전자입찰시스템 이용실적은 72건에서 1461건으로 20배 이상 급증했으며 입찰 참가기업수는 1849개에서 17만9404개로 97배 이상 늘었다.
조달청은 제도확산에 따른 입찰시스템의 전용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오는 11월까지 55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시스템 용량을 현재보다 8배 이상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조달청은 이와 함께 지난 6월 물품대금 전자이체제도가 시행된 직후 현재까지 1만8000여건, 1조원 상당의 물품대금을 전자적으로 지급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조달청은 이달부터 시행중인 전자보증제도를 통해 이용자의 편리성 제고는 물론 공공조달의 투명성 제고 및 연간 120억원에 달하는 경비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호 조달청장은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전자정부 구현시책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현재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시켜 향후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