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 마케팅 솔루션업체들의 해외 시장 공략이 가속화하고 있다.
네오캐스트·인포웹·에이메일·아이마스 등 국내 e메일 마케팅 시장을 주도해온 e메일 솔루션업체들이 미국·일본·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대규모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잇따라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국산 e메일 마케팅 솔루션이 호평받고 있는 것은 현지에 경쟁제품이 별로 없는 데다 기술 수준도 외국 업체들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7년부터 e메일 마케팅사업을 벌여온 네오캐스트(대표 김병태)는 미국과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올해만 신규 매출로 5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6개 일본 기업과 솔루션 일괄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일본·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아이마스(대표 김민영)도 현지 제품 라인업이 갖춰지면서 가시적인 수출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법인 스웨이드를 통해 큐리오·다림(이상 미국), D2C2(캐나다), 마이네티스(브라질) 등의 기업들과 공동마케팅 또는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6만여개 중소기업 회원사를 두고 있는 미국의 한 단체와도 업무제휴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아이마스는 내년까지 미국 시장에서만 200만달러 수출은 무난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국내 e메일 마케팅의 원조격인 인포웹(대표 노종섭)도 그동안 국내 시장 개척 노하우를 담보로 최근 미국 마케팅 전문회사 노비마케팅과 3년 동안 400만달러 규모의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브라질 인터넷기업 웹콤과도 솔루션 제공 및 판매 등과 관련, 3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밖에 에이메일(대표 백동훈)은 해외사업부를 신설하고 조만간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병태 네오캐스트 사장은 “국내 e메일 마케팅 솔루션은 일본 시장에서는 이미 경쟁력을 인정받아 전면적으로 승부수를 던져도 충분한 승산이 있고, 미국 시장에서도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가시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다”며 “아마 올해는 e메일 마케팅 분야의 실질적인 수출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표:선발 e메일 마케팅업체 해외 사업 현황
업체 = 현지법인 현황 = 예상매출액(2001년)
네오캐스트(www.neocast.co.kr) = 미국·일본 = 50억원
아이마스(www.imas.co.kr) = 미국·일본·중국 = 200만달러
인포웹(www.infoweb.co.kr) = 미국 = 200만달러
에이메일(www.amail.co.kr) = 일본 법인 설립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