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공인인증기관인 한국정보인증(http://www.signgate.com)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강영철(47) 전 데이콤 대외협력실장을 영입했다. 신임 강 사장은 인증기관의 대표로서 우선 전자서명 인증서 발급 확대와 회사의 수익 개선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자서명 발급을 통한 수익 개선을 위해 현재 무료발급하고 있는 개인 이용자보다는 기업을 우선 대상으로 인증서를 발급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업 전략은.
▲기업을 우선적인 영업 대상으로 삼고 있다. 전자인증서 발급을 위해서는 기업 중에서도 교육기관과 행정기관의 전망이 밝다고 생각한다. 학교와 학생간 원격교육이 보편화될 경우 국내 모든 학생과 학교가 잠정 고객이 될 수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각 행정기관들도 무한한 전자인증서 발급 시장이 될 것으로 본다.
―전자서명 인증서 시장 전망은.
▲일단 유선뿐 아니라 무선을 통한 전자인증과 스마트카드에서의 전자인증 시장이 새로운 개척지라고 생각한다. 현재 이 시장에 대한 시스템 구축작업이 한창이다. 또한 단순히 인증서 발급 확대뿐 아니라 각종 부가서비스 개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타공인인증기관의 경쟁 전략은.
▲일단 금융결제원과 한국증권전산 등 국내에 업종별 공인인증기관이 존재한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인인증은 인증을 전문으로 하는 한 기관으로 통합돼야 한다고 판단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인증서 관련 사업만을 주사업으로 삼고 있는 한국정보인증으로서는 공격적인 경영과 질적으로 우수한 인증서비스 제공만이 최고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신임 강영철 사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지난 85년부터 17년 동안 데이콤에서 전략기획실장,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자 전자상거래표준화포럼 운영위원 등으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