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합성(TTS)이란 문자그대로 글(text)을 말(speech)로 바꾸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에서 듣는 기계음의 목소리는 대부분 음성합성기술을 활용해 제공되는 정보다. 최근에는 음성합성을 이용해 인터넷 신문의 기사를 읽어주는가 하면 e메일 읽어주기, 음성포털, 게시판 및 전자책, 가전제품, 개인휴대단말기(PDA)와 이동전화 등 가정과 산업의 다방면에서 그 쓰임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 외국 컨설팅업체의 보고서는 세계 영어 합성기 시장을 지난해 2억9000만달러에서 2003년에는 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최근 코아베이스가 자연음에 가까운 음성합성기술을 개발한 것을 비롯해 보이스웨어가 영어합성기를 개발했고, 에오사이버·한국통신 등의 업체들이 이 분야 기술을 갖고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최근 미국 통신업체 AT&T는 사람의 목소리를 재현하는 음성합성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미 사망한 유명인의 음성을 재현하는 프로젝트를 세우기도 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