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캠퍼스]지방대학도 무선랜시대

 

 서울소재 일부대학에서 1, 2년 전부터 운용하던 무선 LAN이 지방대학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경북대학교는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케이블을 이용하지 않고 무선으로 캠퍼스 내 회의실이나 강의실, 기타 학내 전역에서 언제든 인터넷에 접속해 자유로운 웹서핑을 가능하게 하는 무선 LAN 서비스를 시작, 캠퍼스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있다.

 경북대 도서관측은 이 서비스를 위해 DHCP 서버(IP자동할당 서버)와 무선접속장치(AP) 4대, 실내안테나 4개, 외부안테나 2개를 설치했으며 이용자는 무선 LAN 카드가 장착된 노트북컴퓨터를 통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많은 대학의 학생들이 PC실이나 도서관 등에서 제한적으로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를 사용하는 반면 이제부터 경북대학교 학생들은 도서관 근처에서 노트북컴퓨터와 무선 LAN 카드만 있으면 이를 이용해 언제든지 담당교수의 강의자료 다운로드나 과제물 제출, 수강신청, 증명서 인터넷 발급신청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경북대학교 도서관을 이용중인 문영준씨(오하이오주립대학 전기공학 대학원 재학)는 “스탠퍼드나 옥스퍼드 등 외국대학의 경우 캠퍼스내에는 모두 무선 LAN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경북대학교에서 무선 LAN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언제든지 자료전송이나 외국 유명교수의 원격강의를 들을 수 있게 돼 편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선 LAN 카드의 가격이 만만치 않아 이용하고자 하는 학생이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학교측에서 공동구매 등의 방법으로 학생들이 무선 LAN 카드를 구입할 수 있게 편의를 제공한다면 보다 많은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예기자=정명철·경북대 midasmc@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