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부터 4년제 정규대학 학부과정에 정보보안 관련 전공이 대폭 신설된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2002학년도 대학 신입생 수시모집 요강에 따르면, 국내 4년제 대학의 정보보안관련학과는 지난해까지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등 2개대 2개과에서 새로 경원대 컴퓨터정보학부 정보보학전공 등 4개대 4개과(전공)가 신설돼 총 6개 대학 6개과로 대폭 증설될 예정이다.
정보보안 관련학과를 신설하는 대학과 관련과는 경원대 외에 대전대 기초과학부 전산정보보호학전공, 전주대학교 정보기술컴퓨터공학부 정보보호공학전공, 대불대 컴퓨터학부 정보보안전공 등이다.
신설학과의 모집정원은 경원대가 55명, 대전대가 52명, 대불대가 45명 등이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최종 승인을 남겨둔 전주대도 정시 모집부터 40∼50명 규모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순청향대와 호서대도 이번에 각각 40명씩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순천향대를 제외한 5개대 정보보안 관련학과는 우선 학부제 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한 뒤 2학년부터 전공으로 분리한 다음 관련학과를 정식 설치할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들은 최근 정보보안전문가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4년제 대학의 정보보안 관련학과의 설치나 교육과정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어서 이번에 신설되는 학과에 신입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관계자들은 또 내년 신입생들이 2학년 때 전공을 신청할 경우 정보보안 관련학과로의 신청이 대거 몰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6개 대학 외에 세종대는 2002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에서 정보보안 특별전형을 실시해 자연과학대학과 전자공학부, 정보통신공학부, 컴퓨터공학부 등 3개 학부에서 소정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