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전문업체 엠지비(대표 지영준 http://www.mgb.co.kr)와 인제의대 정형외과(김진구 교수팀)는 출혈없이 무릎의 연골 수술이 가능한 첨단 골수술기(오토쉐이버)를 국내 최초 그리고 세계에서 네번째로 개발하는 데 성공, 오는 9월부터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골수술기인 오토쉐이버는 심한 관절염 등으로 이상이 생긴 무릎 연골을 메스로 절개하지 않고, 4∼5㎜의 구멍을 통해서 내시경을 안에 넣고 연골을 갈아내는 관절 내시경 수술에 있어서 핵심 의료 장비다.
엠지비는 이번 골수술기의 국산화 성공으로 연간 5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의 특징은 절삭할 연골 부위의 강도에 따라 회전 파형을 변화시켜 절삭력을 극대화시키는 알고리듬을 채택해 기존 제품에 비해 절삭력이 뛰어나며 가격은 20∼30% 정도 저렴하다.
엠지비 지영준 사장은 “이번 상품화 성공으로 자사는 내시경수술용 카메라, 광원 장치, 수술 도구 등 골내시경 수술에 사용되는 제품 전부를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연간 1400억원 가량의 관련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자사처럼 골내시경 수술에 관련되는 의료기기 전부를 생산할 수 있는 회사는 전세계적으로도 4개사밖에 되지 않아 향후 수출 전망이 아주 밝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