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지난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부산테크노파크 조감도.
부산테크노파크(단장 권영수 http://www.btp.or.kr)는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고도화 지원, 신기술 분야의 창업보육 및 유망벤처기업 육성, 지역특화산업 육성 등을 통한 부산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관 협력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부산테크노파크 사업은 부산시와 동아대·부산대·동의대·한국해양대·동의공업대 등 부산지역 5개 대학을 비롯해 118개 지역업체와 30여개 연구소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추진하고 있는 민간주도형 테크노파크의 첫 모델이다. 지난해 테크노파크 사업 시행자로 지정된 부산테크노파크는 오는 2003년까지 연구시설·창업보육시설·시제품생산시설·행정지원실 등이 들어설 연구동을 건립하게 된다.
◇추진현황=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해 12월 산업자원부로부터 민간주도형 테크노파크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각종 세제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올들어 사업단 구성과 임시 사무국을 동아대 산학협력관에 설치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고 있다.
앞으로 5년 동안 부산시에서 150억원, 참여대학 260억원, 지역업체 125억원 등 총 53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부산테크노파크는 2004년까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운영 및 활용, 2010년부터 자립하는 3단계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 단지는 2003년까지 사상구 엄궁동에 대지 4만6204㎡, 연면적 1만6400㎡ 규모의 2개 연구동을 건립, 이곳에 연구소·생산공장·창업보육시설·연구개발센터 등 연구시설과 지원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 5개 참여대학에는 항만물류·정보통신·자동차부품·조선기자재·산학협력 등 특화분야별로 부산테크노파크 분소가 설치 운영된다.
주관대학인 동아대는 사업단 운영과 테크노파크 건설공사를 맡고 항만물류 분야를 주관하며, 부산시는 행정과 사업비를 지원하게 된다. 또 참여대학에는 분소가 설치돼 부산대의 자동차부품, 동의대 소프트웨어·정보통신, 해양대의 조선·해양기자재, 동의공업대의 산학협력 및 창업보육사업 등의 특화분야를 주관하게 된다.
특히 부산테크노파크는 부산의 지역특화산업인 신발산업정보화사업의 주관사로 선정돼 신발산업정보화를 첫 사업으로 추진하게 되며, 부산기술거래소 유치를 위해 기술평가와 기술거래를 위한 전문인력 확보와 거래수수료 징수를 통한 재정자립 등의 운영계획안도 마련했다.
◇기대효과=부산테크노파크는 지역특화산업의 기술개발, 창업보육 및 벤처기업육성, 전문기술 및 경영교육, 기술정보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공동기기센터 운영 등 지역특화 기술개발 및 기술벤처기업의 창업 촉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테크노파크는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조직으로 구성했다. 사업단을 중심으로 평가위원회·운영위원회·자문위원회·입주심사위원회 등의 위원회를 두고 산하에 연구개발부·창업지원부·교육지원부·정보지원부 및 행정지원실 등 실무부서로 구성했다.
부산테크노파크의 핵심조직인 연구개발부는 4대 지역특화연구실을 중심으로 산학협동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고 각 대학이 보유한 연구기기와 테크노파크 공동기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동기기센터를 운영한다.
또 창업지원부는 혁신기술개발센터·창업보육센터·시험생산센터를 운영해 창업보육 및 벤처기업 육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정보지원부는 정보교류센터·교류협력센터·중소기업지원센터를 두고 기술정보의 종합적인 관리와 국내외 신기술 교류를 촉진하게 된다. 이밖에 기술교육 및 훈련기능을 수행할 교육지원부와 행정지원실이 운영된다.
부산테크노파크 사업은 연구·지식·기술 중심의 산업육성을 통해 부산지역 산업구조를 재조정하는 것은 물론, 벤처기업 창업을 촉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참여대학간의 연구활동을 활성화하고 산·학·연·관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등 부산테크노파크가 21세기 부산의 기술거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참여대학의 우수한 기술과 인력을 기반으로 벤처기업 창업 및 육성사업 등을 통해 부산경제의 양적 성장은 물론, 산업구조 고도화와 경쟁력 강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