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있어 글로벌 마케팅은 해외 인프라를 얼마나 잘 이용하는가에 따라 승패가 갈립니다.”
지난 3월 일본 아케이드 게임업체인 SNK로부터 인기 횡스크롤게임 ‘메탈 슬러거’ 후속버전 개발권 및 전세계 판권을 획득, 게임 개발에 한창인 메가엔터프라이즈 이상민 사장(36).
이 사장은 “국내 게임업체가 해외활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기획에서 제작까지 모두 국산화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가엔터프라이즈는 지난 98년 설립하자마자 아케이드 게임 ‘똘비’를 개발, 국내 최초로 아케이드 게임 완제품을 일본에 수출해 화제를 모았다.
이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일본 유명 게임업체인 세가, 테크모, SNK 등과 사업적 친분을 쌓았으며 최근에는 이들 회사의 게임을 자체 기술로 개발, 역수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이 사장은 “해외 유명 게임의 후속버전은 높은 인지도 덕택에 일단 개발하면 전세계적으로 많은 수요가 몰린다”며 “현재 개발중인 ‘메탈슬러거4’ 역시 개발이 완료돼 전세계에 선보이면 게임 하나로 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