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분야 세계 2위 업체인 일본 소니가 전자 부문의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 접속 기능을 갖춘 새로운 디지털 캠코더를 내놓는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 회사는 새 디지털 캠코더가 웹 접속 기능을 갖는 자사의 다섯번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오는 10월 10일 출시할 계획이며 월간 1만5000대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올들어 판매감소로 전자 부문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보임에 따라 자사의 모든 전자 제품에 인터넷 접속 기능을 부여, 판매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라고 언급해왔다.
이번 디지털 캠코터 신제품 추진도 이같은 방침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소니는 휴대폰 단말기와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에도 고속 인터넷을 통해 게임을 비롯, 영상·음악 등을 다운로드 하는 기능을 부여할 계획이다.
소니의 신형 디지털 캠코더는 웹 사이트 접속은 물론 전자우편을 통해 영상 송수신이 가능하다. 영상 등의 콘텐츠는 소형 메모리카드인 ‘메모리스틱’에 저장할 수 있다.
소니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신제품을 계기로 디지털 캠코더 시장은 새로운 차원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니는 지난 2분기(4∼6월) 결산에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7% 감소한 265억엔을 기록했으며 특히 전자 부문은 8억700만엔의 적자를 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