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케이블TV 디지털쌍방향 서비스 국내 첫 실시

 

 브로드밴드솔루션즈(BSI·대표 정석훈)는 21일 서울 은평, 경기 부천, 김포지역의 35만 케이블TV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드림씨티방송(대표 주영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 15일부터 6개월간 1500가구의 시범가구를 선정, 국내 최초로 케이블TV의 디지털 양방향TV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SI는 특히 시범가구로 선정된 가정의 경우 각종 디지털케이블TV의 첨단기능을 경험하게 되며 이번 서비스를 위해 세계적으로 검증된 미국 리버레이트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디지털케이블TV용 미들웨어를 세트톱박스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BSI는 이를 위해 브로드밴드미디어센터(BMC)를 연말까지 구축하고 시범서비스 결과를 바탕으로 2002년 7월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디지털케이블TV 및 양방향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시범서비스는 기존 케이블TV에서 제공하는 일방적인 방송채널 서비스와 함께 TV 시청중에 e메일 송수신, 인스턴트메신저, 채팅 등과 같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또 디지털방송의 주 기능인 데이터방송은 물론 방송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화면상에서 자동 채널변경을 해주는 EPG(Electronic Program Guide), VOD(Video On Demand) 등 양방향TV의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이밖에 양방향게임, 쇼핑, 여행, 증권, 뉴스 등의 양방향 콘텐츠와 전자상거래도 가능하며 초고속인터넷 접속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드림씨티방송 주영민 사장은 “지상파와 위성TV 등이 올 연말부터 디지털방송을 도입함에 따라 케이블TV업계도 발빠르게 디지털방송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드림씨티방송은 99년에 이미 디지털 양방향TV사업을 위해 서비스 전지역에 걸쳐 100% 750㎒의 광대역망을 자체 보유하는 등 디지털시대를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BSI 정석훈 사장은 “각 지역케이블TV방송국(SO)이 디지털케이블TV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세트톱박스 구매 등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과 시간, 인력,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BSI의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세트톱박스, 콘텐츠, 시스템구축 등에 따른 비용 및 리스크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