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윤디자인연구소

윤디자인연구소(대표 윤영기 http://www.yoonfont.co.kr)는 지난 89년 설립돼 한글폰트(글꼴)를 디자인하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디자인 한글폰트를 개발한 것을 비롯해 총 340여종의 한글폰트를 개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한글폰트는 대전엑스포, 무조리조트 공식지정 서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99년 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조폐공사에 전자주민등록증용 폰트를 공급하기도 했으며 중앙일보, 문화일보 등의 신문사와 한국휴렛팩커드(HP), 한컴리눅스 등에도 폰트를 제공했다.

 지난해 이 회사의 국내 폰트 시장점유율은 업계 1위인 39%. 경쟁사인 산돌글자은행(16%), 한양정보통신(16%), 소프트맥스(14%), 컴퓨그래픽(8%) 등에 비해 월등히 앞서고 있다.

 이 회사의 사업분야는 폰트사업과 인터넷사업인 디지털 포털 사업으로 구분된다. 폰트사업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88.24%를 차지할 만큼 주력사업. 매킨토시 중심의 전자출판(DTP)분야의 폰트, 방송자막에 사용되는 영상용 멀티미디어 폰트, 인터넷 전용 웹폰트 등 세가지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 제작 웹전용 폰트, 휴대폰 등 문자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폰트 등을 개발완료해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유료 디자인전문 포털사이트 ‘정글’(http://www.jungle.co.kr)을 주축으로 하는 인터넷사업은 올 3월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총 14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 40여만명에 달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오프라인 디자인 학원을 개설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매출확대 전략도 구상중이다.

 지난해 매출액 44억8300만원과 순이익 4억91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2.8%, 179% 증가한 55억500만원과 13억7100만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간사인 미래에셋증권은 확정사업보고서에서 “윤디자인의 주 매출원인 폰트사업의 경우 경기에 민감한 광고시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광고시장 경기가 악화될 경우 폰트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력제품인 매킨토시 출력용 폰트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도달해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웹폰트, 전자책(e북) 및 윈도용 폰트시장은 초기 단계로 시장싱황에 대응하지 못하면 영업성과에 부정적인 결과를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디자인연구소는 21, 22일 이틀간 주당 2500원(액면가 500원·본질가치 2142원)에 190만주를 공모한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윤영기 대표 인터뷰

 -회사의 강점은.

 ▲업계 최초인 지난 89년부터 폰트사업을 시작해 국내 최다인 총 340종의 디자인폰트를 개발·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축적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또 한글폰트라는 디자인의 기초분야에서 출발해 디자인 포털전문사이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향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체계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토대를 가지고 있다.

-향후 계획은.

 ▲21세기는 디자인 산업이 대표적인 지식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 한글폰트 개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디지털산업인 디지털 디자인솔루션을 미국·일본 등의 해외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 운영중인 ‘정글’을 이용해 온라인상의 디자인컨설팅, 전자상거래 등의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