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OK캐쉬백 제휴 가맹점인 T.G.I.F에서 가족이 식사하는 중 패밀리회원 신청서를 작성하고있는 장면.
SK(주)(대표 황두열)가 22일부터 OK캐쉬백(http://www.okcashbag.com)의 포인트 적립 및 사용을 1인 단위 기준으로 처리하던 기존 운영방식을 가족단위를 포함하는 ‘OK캐쉬백 패밀리 제도’로 확대 실시한다.
포인트 적립을 가족단위로 할 경우 흩어져 있는 소액 포인트를 합산할 수 있어 포인트사용이 보다 쉽고 빨라지게 되며 특히 현행 5000점 이상일 때만 사용이 가능하던 오프라인의 가맹점에서의 마일리지 이용도 종전에 비해 훨씬 수월해진다.
SK의 패밀리제도 도입은 LG캐피탈에 이어 롯데그룹이 카드사업 진출과 동시에 관계사 DB를 기초로 한 통합마일리지 시장진출이 확실시됨에 따라 통합마일리지 시장을 수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용카드를 보유하지 못한 SK는 오프라인 신용카드를 기반으로하는 후발 사업자들의 시장 진출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발사업자들은 즉 이미 카드 가맹점을 다수 확보하고 있고, 고객층도 OK캐쉬백 고객이 20∼30대에 편중돼 있는데 비해 일반 카드사는 중장년층까지 포괄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소액 포인트 적립이 많은 20대 초반 고객의 경우 이번 제도 도입으로 포인트 사용횟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될 것”이라며 “5000점 이상 포인트 사용가능 고객수도 현재 500만명에서 최소한 8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 관계자는 “OK캐쉬백 서비스는 온라인상에서 사이버머니로서 자리를 굳혔기 때문에 이제는 본격적으로 오프라인에서 뿌리를 내릴 차례”라며 OK캐쉬백 사업의 제 2의 도약기를 기대했다.
한편 SK는 이번 패밀리제도 실시와 함께 패밀리회원 모집을 위해 9월까지의 신청고객 중 100가정을 선정해 가족 식사권, 여행권, 상품권 등 2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