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형 무선 PDA 개발 활기

 뛰어난 무선 기능을 갖춘 차세대형 개인휴대단말기(PDA:Personal Digital Assistants) 개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아이팩’을 판매하고 있는 미국 컴팩컴퓨터는 세계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과 협력, 새 무선 PDA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컴팩은 인텔의 차세대 무선 단말기 플래폼인 PCA(Personal Internet Client Architecture)를 지원하고 인텔은 이 플랫폼에서 컴팩의 아이팩을 적극 지원한다. 양사는 또 PDA 등 PCA를 이용하는 무선 단말기용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인텔의 무선커뮤니케이션&컴퓨팅그룹 부사장 론 스미스는 “인텔과 컴팩은 수년간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전제하며 “이번 일은 신흥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무선 단말기 분야로까지 양사의 협력관계가 넓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과의 이번 협력은 컴팩이 PDA의 무선 데이터 접속 노력을 반영하고 있는데 현재 이 회사의 ‘아이팩’은 어댑터 카드를 통해 무선 네트워크에 접속하고 있다.

 컴팩의 부사장 겸 아이팩 총매니저 신 버크는 “우리의 PDA인 ‘아이팩’은 앞으로 블루투스, 802.11 무선랜을 비롯해 휴대폰 네트워크와도 연동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무선 단말기용 플랫폼인 스팅어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우러스’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최대 PDA업체인 샤프도 같은 날 고급형의 새 무선 단말기를 개발해 NTT도코모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할 고급형의 새 무선 단말기는 동영상 구현, 고속 인터넷 접속 등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는 새 제품의 정확한 출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샤프는 도시바가 지난달 기업용 신형 PDA를 출시하고 NEC가 연내 PDA 시장에 진출을 선언하는 등 후발업체의 추격을 받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